天気予報にだまされた日(?)の埼玉日帰り旅 ~高麗神社と川越~

雨の日の埼玉日帰り旅 高麗神社と川越 みり先生の日常

アンニョンハセヨ、みり先生です!本当にお久しぶりですね。

ブログを始めたとき、「週に一度は必ず記事を書くぞ!」と固く心に決めたのに、気がつけばもう2か月近くが経っていました。ㅠㅠ この間、展示会の準備に原稿の校正と、本業である教える仕事以外のことに追われて、慌ただしく過ごしていました。どんな展示会だったのか、どんな原稿だったのかは次の機会にゆっくりお話しすることにして、今日はこの前の連休に出かけた小さな旅のお話をしたいと思います。

天気予報を信じたのに…

この前の連休は台風のニュースもあったので、なるべく家でゆっくり過ごすつもりでした。それでも一日だけは、気分転換に必ず出かけようと前々から心に決めていたんです。

天気予報を見ると、22日は雨、23日はくもり。そこで、もともと22日に予定していたお出かけを23日に変更しました。ところが……皮肉なことに、22日は連休中で唯一のいいお天気。23日は午前中から降り始めた雨が、夜遅くまでやむことはありませんでした。そのおかげ(?)で、一日中傘を差して歩くことに。たくさん歩くコースだったのに雨まで降ってきて、足取りは2倍重く感じられました。

最初の目的地は、埼玉の高麗神社

それでは、23日にどこへ行ってきたのかというと……!最初の目的地は、埼玉県にある高麗神社(こまじんじゃ)でした。

ルートはこんな感じです。家から山手線で池袋まで行き、東武東上線に乗り換えて川越駅へ。そこからさらにJR川越線に乗って高麗川駅で降り、25分ほど歩きました。こうして書いてみると、なかなかの長旅ですね。幸い、行きは雨も降らず暑くもなかったので、たくさん歩いたわりにはそれほど疲れませんでした。

高麗神社の境内

皆さんは高麗神社に行ったことがありますか?高麗神社は、高句麗から渡ってきた人々が建てた神社で、1300年近い歴史を誇るそうです。入口では「天下大将軍」と「地下女将軍」が並んで私を迎えてくれたのですが、その姿を見た瞬間、子どもの頃に見た韓国の田舎の村の風景が目に浮かびました。日本で出会うチャンスン(장승:韓国の村の入口に立つ守り神の柱)だなんて、なんだか懐かしくて胸がじんとしました。

高麗神社の入口に立つ「天下大将軍」と「地下女将軍」

ずっと前から一度行ってみたいと思っていた場所だったので、やっと来られたという思いで、心がすっと軽くなりました。

徳川家光が生まれた部屋がある喜多院

神社を出て、川越へ移動しました。朝から何も食べていなかったので、まずは駅ビルのお寿司屋さんでお腹をしっかり満たしました。そして向かったのは、喜多院(きたいん)というお寺です。

このお寺には、なんと江戸幕府の3代将軍・徳川家光が生まれた部屋が残っています。もともとは江戸城の中にあった部屋を、ここ喜多院に移築したのだそうです。スピーカーからその由来がずっと流れていたので、部屋を見ながら自然と歴史の勉強までしてしまいました。将軍が使っていたトイレも残っていたのですが、畳の部屋の真ん中にあるという、とても珍しい造りでした。実はちょうど校正していた原稿にも、これとそっくりなトイレの話が出てきたので、「あれ、原稿で読んだのとまったく同じ!」と一人で不思議に思いながら、しばらく見入ってしまいました。

お寺の中を見て回った後は、五百羅漢を見に行きました。たくさんの石像がすべて違う表情をしていて、笑っている顔、しかめっ面、何かをささやいているような顔まで……。一体一体のぞき込むのが、とても楽しかったです。

川越のシンボル「時の鐘」と芋チップス

最後に、川越のシンボルである「時の鐘」まで歩きました。雨の日にもかかわらず、時の鐘の周りは観光客でにぎわっていました。

雨の日の川越「時の鐘」

川越といえば、やっぱりさつまいもですよね!有名な芋チップスのお店に行ってみたのですが、行列があまりにも長くて、結局あきらめて近くを散歩することにしました。ところが、なんと!路地の奥に、同じ芋チップスを売っているお店がもう一軒あったんです。そこは行列もなく、すぐに買うことができました。心の中で「アッサ(앗싸:韓国語で「やった!」)」と叫びました。皆さんも川越に行ったら、大通りだけでなく、路地の奥もぜひのぞいてみてくださいね。

川越名物の芋チップス

雨の中を歩き続けていると、だんだん足が痛くなってきました。ちょっと休める場所を探していたところ、目に入ったのが、はちみつを売っているお店。そこで、はちみつをたっぷりかけたソフトクリームを注文したのですが、ひと口食べた瞬間に甘さが全身に広がって、疲れがすっと消えていくようでした。雨の日のソフトクリーム、思っていたよりずっとよかったです!

はちみつをかけたソフトクリーム

お天気さえよければ、芋チップスを食べながら川越の街をのんびり歩きたかったのですが、雨のせいでそれはかないませんでした。名残惜しい気持ちを抱えたまま、バスで川越駅まで行き、家へ帰る電車に乗りました。

雨のおかげでできた「また来る理由」

振り返ってみると、お天気のせいでいつもより疲れて、心残りも多い旅でした。一日早く行っていれば、晴れた空の下で川越をもっと楽しめたはずなのに……。

それでも考えてみると、悪いことばかり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長い間心の中で温めていた高麗神社にやっと行けたし、行列に並ばずに芋チップスを買えるという小さな幸運もありました。何より、今回見きれなかった川越のおかげで、「次は必ずまた来よう」という理由がひとつできました。次は晴れた日に、芋チップスを片手に路地から路地へ、ゆっくり歩いてみたいと思います。

皆さんは、予想が外れた日の旅で、何か思い出に残っていることはありますか?ぜひコメントで教えてください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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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에 속은 날(?)의 사이타마 당일치기 여행 — 고마신사와 가와고에

안녕하세요, 미리 쌤입니다! 정말 오랜만이죠?

블로그를 만들면서 ‘일주일에 한 번은 꼭 글을 쓰겠다!’고 굳게 다짐했는데, 정신을 차려 보니 벌써 두 달 가까이 지나 있더라고요. ㅠㅠ 그동안 전시회 준비에 원고 교정까지, 본업인 가르치는 일보다 다른 일들에 쫓기며 정신없이 지냈어요. 어떤 전시회였는지, 무슨 원고였는지는 다음에 천천히 들려 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지난 연휴에 다녀온 작은 여행 이야기를 해 볼게요.

일기예보를 믿었는데…

지난 연휴에는 태풍 소식도 있어서 되도록 집에서 쉬려고 했어요. 그래도 딱 하루만큼은 기분 전환 삼아 꼭 외출하겠다고 전부터 벼르고 있었죠.

일기예보를 보니 22일은 비, 23일은 흐림이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22일로 잡아 두었던 외출을 23일로 미뤘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22일은 연휴를 통틀어 유일하게 날씨가 좋은 날이었고, 23일은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가 밤늦게까지 그치질 않았어요. 그 덕분(?)에 하루 종일 우산을 들고 다녀야 했답니다. 많이 걸어야 하는 코스였는데 비까지 오니, 발걸음이 두 배로 무거웠어요.

첫 번째 목적지, 사이타마의 고마신사(高麗神社)

그럼 23일에 어디를 다녀왔느냐! 첫 번째 목적지는 사이타마현에 있는 고마신사(高麗神社)였어요.

가는 길은 이랬어요. 집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이케부쿠로까지 간 다음, 도부 도조선으로 갈아타 가와고에역까지. 거기서 다시 JR 가와고에선을 타고 고마가와역에서 내려 25분 정도 걸었어요. 이렇게 쓰고 보니 꽤 먼 길이었네요. 다행히 갈 때는 비도 오지 않고 덥지도 않아서, 많이 걸었는데도 그다지 힘들지 않았어요.

여러분은 고마신사에 가 보신 적 있으세요? 고마신사는 고구려에서 건너온 사람들이 세운 신사로, 13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한다고 해요. 입구에 들어서자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 나란히 서서 저를 맞아 주었는데, 그 모습을 보는 순간 어릴 적 보았던 한국의 시골 마을 풍경이 떠올랐어요. 일본 땅에서 만난 장승이라니, 괜히 반갑고 뭉클하더라고요.

오래전부터 꼭 한번 가 보고 싶었던 곳이라, 드디어 다녀왔다는 생각에 마음 한구석이 홀가분해졌어요.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태어난 방이 있는 기타인(喜多院)

신사를 나와 가와고에로 이동했어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았던 터라, 우선 역 빌딩에 있는 초밥집에서 배를 든든히 채웠어요. 그리고 향한 곳은 기타인(喜多院)이라는 절이에요.

이 절 안에는 놀랍게도 에도 막부의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가 태어난 방이 남아 있어요. 원래는 에도성 안에 있던 방인데, 이곳 기타인으로 옮겨 왔다고 해요. 스피커에서 그 사연이 계속 흘러나와서, 방을 둘러보며 자연스럽게 역사 공부까지 하게 됐어요. 쇼군이 쓰던 화장실도 남아 있었는데, 다다미방 한가운데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무척 독특했어요. 그런데 마침 요즘 교정을 보고 있던 원고에도 이와 똑같이 생긴 화장실 이야기가 나와서, ‘어, 원고에서 읽은 거랑 똑같네!’ 하고 혼자 신기해하며 한참을 들여다봤답니다.

절 안을 둘러본 뒤에는 오백나한을 보러 갔어요. 수백 개의 불상이 모두 제각각 다른 표정을 하고 있는데, 웃는 얼굴, 찡그린 얼굴, 무언가 속삭이는 듯한 얼굴까지… 하나하나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가와고에의 상징 ‘도키노카네’와 고구마칩

마지막으로 가와고에의 상징인 시계탑, ‘도키노카네(時の鐘)’까지 걸어갔어요. 비가 오는 날인데도 시계탑 주변은 관광객들로 북적였어요.

가와고에 하면 역시 고구마죠! 유명한 고구마칩 가게에 가 봤는데, 줄이 어찌나 길던지 결국 포기하고 근처를 산책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 골목 안쪽에 똑같은 고구마칩을 파는 가게가 또 있는 거예요. 거기는 줄도 없어서 바로 살 수 있었어요. 마음속으로 ‘앗싸!’ 하고 외쳤답니다. 여러분도 가와고에에 가시면 큰길만 보지 말고 골목 안쪽도 꼭 들여다보세요.

빗속을 계속 걷다 보니 슬슬 다리가 아파 오기 시작했어요. 잠깐 쉬어 갈 곳을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꿀을 파는 가게였어요. 그곳에서 꿀을 듬뿍 뿌린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하나 시켰는데, 한 입 먹자마자 달콤함이 온몸에 퍼지면서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이었어요. 비 오는 날의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훨씬 좋았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고구마칩을 먹으면서 가와고에 거리를 느긋하게 걷고 싶었지만, 비 때문에 그러지 못했어요. 아쉬운 마음을 안고 버스로 가와고에역까지 간 뒤, 집으로 가는 전철에 몸을 실었어요.

비 덕분에 생긴 ‘다음에 또 올 이유’

돌이켜 보면, 날씨 때문에 더 피곤하고 아쉬움도 많이 남은 여행이었어요. 하루만 일찍 갔더라면 맑은 하늘 아래서 가와고에를 더 즐길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그래도 생각해 보면 나쁘지만은 않았어요. 오랫동안 마음에만 품고 있던 고마신사에 드디어 다녀왔고, 줄 서지 않고 고구마칩을 사는 작은 행운도 있었으니까요. 무엇보다 이번에 다 보지 못한 가와고에 덕분에 ‘다음에 꼭 다시 와야지’ 하는 이유가 하나 생겼어요. 다음에는 꼭 맑은 날, 고구마칩을 한 손에 들고 골목골목을 천천히 걸어 보려고 해요.

여러분은 예상이 빗나간 날의 여행, 혹시 기억에 남는 게 있으신가요? 댓글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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